[프로배구] 코로나 악재 이겨낸 케이타 "감독에게 승리 선물"
[앵커]
국내 프로스포츠 선수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의 노우모리 케이타 선수가 완치 후 팀 훈련에 한창입니다.
팀의 막내지만 개막전 승리에 앞장서겠다는 케이타 선수를 조성흠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강력한 스파이크를 때려내고 주전 세터 황택의와 세리머니를 펼치는 케이타.
밝은 모습으로 훈련하고 있지만 두 달 전만 해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훈련에 참가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케이타의 부재로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코보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경기를 뛰고 싶었지만 (TV로만 경기를 봐) 좀 슬펐습니다."
19살 케이타는 팀의 막내지만 14살부터 프로배구 선수로 데뷔한 만큼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본인의 역할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전 막내지만 리더고요. 언제나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정규 시즌 출격을 위해 케이타는 많은 부분에서 익숙해져야 합니다.
익숙했던 포지션인 레프트가 아닌 라이트에 적응해야 하고, 3주 정도 남은 개막 전까지 몸을 끌어올린 뒤 세터들과 호흡도 맞춰야 합니다.
"황택의 선수도 저만한 점프력 가진 선수를 처음 접하다 보니 조율이 안 되고 있어요. 제가 해야 할 건 몸이 빨리 올라오도록 해야 하고…"
이상렬 감독 부임 후 첫 승이 없는 KB손해보험.
케이타는 개막전부터 팀과 감독을 위해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여기에 이기러 왔습니다. 이번 시즌 팀은 더 나아질 겁니다. 한 번, 두 번이 아니라 승리를 많이 챙길 겁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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